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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기상 현상 증가 통계 검증 (폭염·폭우·가뭄 빈도 분석)

by 하늘011 2026. 2. 2.

극한 기상 현상(extreme weather events)이 증가하고 있다는 체감은 착각이 아닙니다. NOAA NCEI(미국 해양대기청 국립환경정보센터) 데이터에 따르면, 기상 재해는 1980년대 연평균 약 120건에서 2020년대 약 440건으로 약 3.7배 증가했습니다. 폭염은 1980년대 대비 2.6배, 극한 폭우는 1.75배, 가뭄 지속 기간은 1.8배 증가했습니다. IPCC는 "극한 기상 증가는 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후변화의 직접적 결과"라고 명시했습니다. 과거 50년에 한 번 수준의 폭염이 현재는 5배 더 자주 발생하며, 1°C 온난화마다 대기 수증기가 7% 증가해 폭우 강도가 높아집니다. NOAA, WMO(세계기상기구), EM-DAT 재해 데이터베이스 44년 기록을 분석해, 극한 기상 증가의 통계적 증거, 귀인 과학(attribution science) 검증, 경제적 피해 규모를 정리했습니다.

 

극한 기상 현상 증가 통계
NOAA 데이터 기반 폭염 폭우 가뭄 빈도 분석

극한 기상 현상의 정의

극한 기상 현상(extreme weather events)은 통계적으로 "드물게 발생하는 기상 사건"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과거 관측 기록에서 상위 또는 하위 10%(90번째 또는 10번째 백분위수), 5%(95번째 또는 5번째 백분위수), 또는 1%(99번째 또는 1번째 백분위수)에 해당하는 사건을 극한 기상으로 정의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도시의 여름철(6~8월) 일 최고 기온 100년 기록을 정렬했을 때, 상위 1%에 해당하는 온도(예: 38°C 이상)가 나타나면 "극한 폭염"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루 강수량이 과거 기록 상위 1%에 들면 "극한 폭우"입니다. 이 정의는 지역마다 다릅니다. 서울의 38°C는 극한이지만, 바그다드에서는 평범합니다. 따라서 극한 기상은 절대값이 아니라 "그 지역 기후에 비해 얼마나 드문가"로 정의됩니다.

IPCC와 WMO는 극한 기상을 다음과 같이 분류합니다. 첫째, 온도 극한: 극한 폭염(extreme heat), 극한 한파(extreme cold). 둘째, 강수 극한: 극한 폭우(heavy precipitation), 극한 가뭄(drought). 셋째, 바람 극한: 열대 저기압(태풍·허리케인), 토네이도, 강풍. 넷째, 복합 극한: 열대야(tropical nights, 최저 기온 25°C 이상), 건조 폭염(dry heat), 폭우 후 산사태 등.

중요한 점은 극한 기상의 "재현 주기(return period)"입니다. 재현 주기는 특정 강도의 사건이 평균적으로 몇 년에 한 번 발생하는지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100년 빈도 홍수"는 매년 발생 확률이 1%인 홍수입니다. 100년에 꼭 한 번 발생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통계적으로 100년 평균 한 번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기후변화로 재현 주기가 짧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100년 빈도 사건이 현재는 20~30년 빈도로 바뀌었습니다.

극한 기상 통계 데이터베이스

극한 기상 증가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려면 장기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주요 데이터베이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NOAA NCEI (미국 해양대기청 국립환경정보센터) - 미국과 전 세계 기상 관측 데이터를 수집·보관합니다. 1880년부터 현재까지 온도, 강수량, 폭풍 등 기록을 제공합니다. 특히 "10억 달러 재해(billion-dollar disasters)" 데이터베이스는 1980년부터 미국에서 발생한 경제 손실 10억 달러 이상의 기상·기후 재해를 추적합니다. 2024년까지 총 387건, 누적 손실 약 2.7조 달러입니다.

EM-DAT (국제 재해 데이터베이스) - 벨기에 루뱅 가톨릭대학교 재해역학연구소(CRED)가 운영합니다. 1900년부터 전 세계 자연재해(지진, 화산, 태풍, 홍수, 가뭄 등)를 기록합니다. 재해 정의는 다음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합니다. 10명 이상 사망, 100명 이상 피해, 국가 비상사태 선포, 또는 국제 지원 요청. 2024년까지 약 24,000건 기록되어 있습니다.

Munich Re NatCatSERVICE - 독일 재보험사 뮌헨재보험의 자연재해 데이터베이스입니다. 1980년부터 전 세계 자연재해를 기록하며, 특히 경제 손실과 보험 손실에 중점을 둡니다.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1980~2023년 전 세계 자연재해 경제 손실은 약 5조 달러입니다. 이 중 기상·기후 관련 재해가 약 85%(4.25조 달러)를 차지합니다.

WMO (세계기상기구) - UN 산하 기관으로, 전 세계 기상청 데이터를 종합합니다. 극한 기상 사건 목록, 기록 검증(세계 최고/최저 온도 등)을 관리합니다. WMO "극한 기상·기후 아카이브(Archive of Weather and Climate Extremes)"는 공식 검증된 극한 기록을 보관합니다.

이들 데이터베이스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1980년 이전 기록은 불완전하고, 개발도상국 데이터는 부족합니다. 또한 보고 기준이 시간에 따라 변했습니다. 위성·레이더 기술 발전으로 최근 기록이 더 정확합니다. 따라서 통계 분석 시 이런 편향(bias)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1980년 이후 44년 데이터는 신뢰할 수 있으며, 명확한 추세를 보여줍니다.

폭염 빈도와 강도 증가

폭염(heatwave)은 가장 명확하게 증가하고 있는 극한 기상입니다. NOAA NCEI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폭염 발생 건수는 1980년대 연평균 약 70건에서 2020년대(2020~2023년 평균) 약 183건으로 약 2.6배 증가했습니다. 유럽·북미·아시아가 가장 큰 증가를 보였습니다.

폭염은 단순히 더 자주 발생할 뿐 아니라, 더 강력하고 오래 지속됩니다. 2003년 유럽 폭염은 약 70,000명이 사망한 역사적 재해입니다. 프랑스에서만 15,000명이 사망했습니다. 파리 8월 최고 기온은 40.4°C(8월 10일)로, 당시 파리 역사상 최고였습니다. 2010년 러시아 폭염은 55,000명 사망, 모스크바 일 최고 기온 38.2°C(7월 29일) 기록. 2021년 북미 서부 폭염은 캐나다 리턴에서 49.6°C를 기록하며, 캐나다 역사상 최고 온도를 경신했습니다. 6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통계 분석 결과, 과거 50년에 한 번 수준의 폭염(1950~2000년 기준)이 현재(1.2°C 온난화 상태)는 약 4.8배 더 자주 발생합니다. 즉 10~12년에 한 번 꼴입니다. 온난화가 1.5°C에 도달하면 5.6배, 2.0°C에서는 7.8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도도 증가합니다. 과거 50년 빈도 폭염의 최고 기온이 현재는 평균 1.2°C 더 높습니다. 1.5°C 온난화에서는 1.9°C, 2.0°C 온난화에서는 2.6°C 더 높아질 것입니다.

폭염 지속 기간도 길어졌습니다. 1980년대 폭염은 평균 3~5일 지속되었습니다. 2020년대는 평균 7~10일입니다. 일부 극단적 폭염은 2~3주 지속됩니다. 2022년 유럽 폭염은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약 3주간 지속되며, 영국 런던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40°C(40.3°C, 7월 19일)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는 7월 전국 평균 기온이 관측 역사상 가장 높았습니다.

주요 폭염 사건 연도 최고 기온 (°C) 사망자 수 (추정)
유럽 폭염 2003 프랑스 40.4 70,000명
러시아 폭염 2010 모스크바 38.2 55,000명
인도 폭염 2015 팔로디 51.0 2,500명
북미 서부 폭염 2021 캐나다 리턴 49.6 600명+
유럽 폭염 2022 영국 런던 40.3 61,000명+ (유럽 전체)
인도 폭염 2022 자코바바드 51.0 90명+ (직접)

극한 폭우와 홍수 증가

극한 폭우(heavy precipitation)도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NOAA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극한 폭우 사건(일 강수량 상위 1% 수준)은 1980년대 연평균 약 80건에서 2020년대 약 140건으로 약 75% 증가했습니다. 특히 북미·유럽·동아시아·남아시아에서 증가가 뚜렷합니다.

왜 폭우가 증가할까요? 물리적 원인은 "클라우지우스-클라페이롱 관계(Clausius-Clapeyron relation)"입니다. 대기 온도가 1°C 상승하면, 대기가 보유할 수 있는 수증기량이 약 7% 증가합니다. 더 많은 수증기는 더 강한 강수를 의미합니다. 현재 전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1.2°C 상승했으므로, 대기 수증기는 약 8.4% 증가했습니다. 이것이 폭우 강도를 높입니다.

IPCC AR6 보고서는 과거 10년에 한 번 수준의 폭우(1950~2000년 기준)가 현재는 약 1.3배 더 자주 발생하며, 강도는 약 6.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1.5°C 온난화에서는 빈도 1.5배, 강도 10.5% 증가. 2.0°C 온난화에서는 빈도 1.7배, 강도 1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극한 폭우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1년 7월 독일·벨기에 홍수는 하루 강수량 150~200mm로, 2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독일 아르바일러 지역 일부는 24시간 동안 154mm(평년 7월 전체 강수량의 2배)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 파키스탄 홍수는 6~9월 몬순 강우가 평년보다 3배 많아(일부 지역 +500%), 국토의 1/3이 침수되었습니다. 1,700명 이상 사망, 3,300만 명 이재민, 경제 손실 300억 달러 이상입니다.

2023년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은 5월 36시간 동안 200mm 강우(평년 5월 전체의 3배)로 23개 강이 범람했습니다. 17명 사망, 5만 명 대피. 2024년 브라질 남부(히우그란지두술주)는 4~5월 폭우로 172명 사망, 주도 포르투알레그리가 침수되었습니다. 일부 지역은 24시간 300mm 이상 기록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폭우가 "예상 밖" 지역에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독일은 역사적으로 홍수가 드문 지역입니다. 하지만 2021년 홍수는 "500년 빈도" 수준이었습니다.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는 건조 기후로, 홍수 대비가 부족했습니다. 기후변화는 과거 안전했던 지역을 위험하게 만듭니다.

가뭄 지속 기간과 강도 증가

가뭄(drought)은 장기간 강수량 부족으로 정의됩니다. 가뭄은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기상학적 가뭄(강수량 부족), 농업적 가뭄(토양 수분 부족), 수문학적 가뭄(하천·저수지 수위 저하), 사회경제적 가뭄(물 공급 부족)입니다. 기후변화는 모든 유형의 가뭄을 악화시킵니다.

NOAA와 EM-DAT 데이터에 따르면, 가뭄 발생 빈도 자체는 폭염·폭우만큼 명확히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뭄 지속 기간과 강도는 뚜렷하게 증가했습니다. 1980년대 가뭄은 평균 3~4개월 지속되었습니다. 2020년대는 평균 5~6개월입니다. 약 1.5~1.8배 증가입니다. 일부 극단적 가뭄은 수년간 지속됩니다.

가뭄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는 여러 가지입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PDSI(Palmer Drought Severity Index)와 SPI(Standardized Precipitation Index)입니다. 이들 지표를 종합하면, 극심한 가뭄(-3.0 이하 PDSI) 면적이 1980년대 전 지구 육지의 약 2%에서 2020년대 약 4%로 증가했습니다. 2배 증가입니다.

지역별로는 지중해, 중동, 북아프리카, 남아프리카, 호주, 미국 서부, 아마존, 중앙아메리카가 가뭄 증가 핫스팟입니다. 특히 "메가가뭄(megadrought)"이 문제입니다. 메가가뭄은 10년 이상 지속되는 가뭄입니다. 미국 서부는 2000년부터 2023년까지 약 23년간 가뭄이 지속되며, "1,200년 만의 최악 가뭄"으로 평가됩니다. 콜로라도강 유량은 평년 대비 20% 감소했고, 미드 호수와 파월 호수 수위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동아프리카(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는 2020~2023년 연속 5번의 우기(rainy season)가 실패하며, 2,000만 명 이상이 기아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는 40년 만의 최악 가뭄입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2023년 극심한 가뭄으로 아마존강 일부 지류가 역대 최저 수위를 기록했습니다. 수백 마리의 강돌고래가 수온 상승(39°C)으로 죽었습니다.

가뭄은 폭염과 결합하면 더욱 치명적입니다. "건조 폭염(dry heat)"은 토양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폭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토양이 건조하면 증발로 냉각 효과가 없어, 기온이 더욱 올라갑니다. 2010년 러시아 폭염은 가뭄과 결합되어 산불을 악화시켰습니다. 55,000 km² 산림이 불탔습니다(한국 면적의 55%).

열대 저기압 강도 증가

열대 저기압(tropical cyclone, 태풍·허리케인·사이클론)은 기후변화와 관계가 복잡합니다. 전체 발생 건수는 증가하지 않았거나 오히려 약간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열대 저기압(카테고리 4~5) 비율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NOAA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연간 열대 저기압 발생 건수는 1980년대 약 86개에서 2020년대 약 84개로 거의 변화 없습니다. 하지만 카테고리 4~5(최대 풍속 130 mph = 209 km/h 이상) 비율은 1980년대 약 25%에서 2020년대 약 32%로 증가했습니다. 약 28% 증가입니다. 즉 태풍 개수는 같지만, 강력한 태풍이 더 많아졌습니다.

이유는 해수면 온도(SST, Sea Surface Temperature) 상승입니다. 열대 저기압은 따뜻한 바닷물(26.5°C 이상)에서 에너지를 얻습니다. 해수면 온도가 높을수록 더 강력한 태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980~2023년 열대 해양 평균 온도는 약 0.7°C 상승했습니다. 이것이 강력한 태풍 증가의 주요 원인입니다.

또한 열대 저기압의 이동 속도가 느려지고 있습니다. 1949~2016년 열대 저기압 평균 이동 속도는 약 10% 감소했습니다. 느린 이동은 한 지역에 오래 머물며 더 많은 비를 내린다는 의미입니다. 2017년 허리케인 하비(Harvey)는 텍사스 휴스턴에 약 4일간 머무르며 1,500mm 이상 강우를 쏟아부었습니다. 미국 본토 역사상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열대 저기압입니다. 경제 손실 약 1,250억 달러입니다.

최근 강력한 열대 저기압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2013년 태풍 하이옌(Haiyan, 필리핀)은 최대 풍속 315 km/h(역대 최강급), 6,300명 사망. 2017년 허리케인 어마(Irma)는 최대 풍속 285 km/h, 카리브해 일부 섬 파괴. 2019년 사이클론 이다이(Idai, 모잠비크)는 1,300명 사망, 홍수·산사태 결합. 2023년 태풍 돌라(Dora, 하와이)는 산불을 악화시켜 마우이섬 라하이나 마을 파괴, 100명 이상 사망.

중요한 변화는 열대 저기압이 "예상 밖" 지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뜻한 해수 영역이 극 방향으로 확장되며, 태풍도 북쪽으로 이동합니다. 한국·일본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 강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0년 태풍 하이선은 한반도 상륙 직전까지 강력한 세력을 유지했습니다. 과거에는 한반도로 오는 동안 약화되었지만, 이제는 동해 수온 상승으로 약화가 적습니다.

귀인 과학: 기후변화의 지문

극한 기상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명확합니다. 하지만 "특정 극한 기상 사건이 기후변화 때문인가?"라는 질문은 더 복잡합니다. 이를 연구하는 분야가 "귀인 과학(attribution science)" 또는 "극한 기상 귀인(extreme weather attribution)"입니다.

귀인 과학의 방법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관측된 극한 기상 사건의 강도·빈도를 분석합니다. 둘째, 기후 모델로 두 가지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합니다. (A) 실제 세계(인간 활동으로 인한 온난화 포함), (B) 반사실적 세계(counterfactual world, 인간 활동이 없었다면). 셋째, 두 시나리오에서 극한 기상 발생 확률을 비교합니다. 넷째, 확률 비율(probability ratio)을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실제 세계에서 확률 10%, 반사실적 세계에서 확률 2%면, 확률 비율은 5입니다. "인간 활동이 이 사건 발생 가능성을 5배 높였다"고 해석합니다.

World Weather Attribution(WWA)은 실시간 귀인 분석을 수행하는 국제 연구 컨소시엄입니다. 극한 기상 사건 발생 후 수일~수주 내에 귀인 분석 결과를 발표합니다. 2024년까지 약 600건 이상의 극한 기상을 분석했습니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1년 북미 서부 폭염 - WWA 분석 결과, 인간 활동이 없었다면 이 폭염은 "사실상 불가능(virtually impossible)"했을 것입니다. 기후변화가 폭염 발생 확률을 최소 150배 높였고, 최고 기온을 약 2°C 상승시켰습니다. 신뢰도 매우 높음.

2022년 유럽 폭염 - 기후변화가 없었다면 이 폭염 강도(영국 40°C 등)는 "극히 드물었을" 것입니다. 기후변화가 발생 확률을 최소 10배 높였습니다. 일부 지역(영국)에서는 인간 활동 없이는 불가능했을 수도 있습니다.

2022년 파키스탄 홍수 - 8월 강우량이 평년의 3배였던 것은 기후변화가 확률을 약 75% 높였을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특히 라니냐와 기후변화가 결합되어 강우를 증폭시켰습니다.

2023년 리비아 홍수 - 9월 폭우(24시간 400mm 이상)로 댐 2개가 붕괴하며 더르나 시 파괴, 11,300명 사망. WWA 분석 결과, 기후변화가 강우 강도를 최대 50% 증가시켰고, 발생 확률을 10배 높였습니다. 댐 관리 부실도 재난을 악화시켰습니다.

모든 극한 기상이 기후변화 때문은 아닙니다. 일부 사건은 자연 변동의 범위 내입니다. 하지만 WWA 분석 결과, 약 70%의 극한 기상이 기후변화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강도가 증가했습니다. "기후변화 지문(climate change fingerprint)"이 명확합니다. 특히 폭염은 기후변화와 연결이 가장 강합니다. 거의 모든 폭염이 기후변화로 악화되었습니다.

경제적 손실 급증

극한 기상 증가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합니다. Munich Re 데이터에 따르면, 1980~2023년 전 세계 자연재해 경제 손실은 약 5조 달러입니다. 이 중 기상·기후 관련 재해가 약 85%(4.25조 달러)를 차지합니다. 지진·화산(15%, 0.75조 달러)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10년 단위로 보면 증가 추세가 명확합니다. 1980년대 경제 손실은 약 3,900억 달러(연평균 390억 달러), 1990년대 약 7,800억 달러(연평균 780억 달러), 2000년대 약 1.2조 달러(연평균 1,200억 달러), 2010년대 약 1.6조 달러(연평균 1,600억 달러)였습니다. 2020~2023년(4년)은 약 7,000억 달러(연평균 1,750억 달러)입니다. 물가 상승을 감안해도 실질 증가입니다.

NOAA "10억 달러 재해" 통계는 미국만 대상이지만, 추세를 잘 보여줍니다. 1980년대 미국은 연평균 약 3.3건의 10억 달러 재해가 발생했습니다. 2020~2024년(5년)은 연평균 약 22건입니다. 약 6.7배 증가입니다. 2023년은 28건으로 역대 최다였습니다. 누적 손실 약 930억 달러(2023년 한 해)입니다.

재해 유형별로 보면, 열대 저기압(태풍·허리케인)이 가장 큰 손실을 일으킵니다(전체의 약 40%).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1,600억 달러, 2017년 하비는 1,250억 달러, 2012년 샌디는 650억 달러 손실을 일으켰습니다. 가뭄도 누적 손실이 큽니다(전체의 약 20%). 특히 농업 피해가 막대합니다. 홍수는 빈도가 높아 누적 손실이 큽니다(약 25%). 폭염은 직접 재산 피해는 적지만, 인명 손실과 보건 비용이 큽니다(약 10%).

보험 손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 연평균 보험 손실은 약 90억 달러였습니다. 2020년대는 약 800억 달러로, 약 9배 증가했습니다. 이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미국 플로리다·캘리포니아 같은 재해 위험 지역에서는 보험사들이 철수하고 있습니다. 주택 보험료가 연간 5,000~10,000 달러로 폭등하거나, 아예 보험 가입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이는 주택 가치 하락과 지역 경제 침체로 이어집니다.

한국의 극한 기상 현황

한국도 극한 기상 증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기상청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연평균 폭염 일수는 1980년대 약 7일에서 2020년대 약 14일로 2배 증가했습니다. 2018년은 31일로 역대 최다였습니다. 극한 폭우(일 강수량 150mm 이상) 빈도도 1980년대 연평균 1.2회에서 2020년대 2.8회로 증가했습니다.

2020년 장마는 역대 최장(54일, 6월 24일~8월 16일)을 기록했습니다. 중부 지방 누적 강수량 1,000mm 이상으로, 평년의 1.7배였습니다. 2022년 8월 서울은 하루 강수량 381.5mm(8월 8일)를 기록하며, 관측 역사상 최다였습니다. 강남역, 관악구 침수로 14명 사망, 1조 원 이상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태풍 강도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0년 태풍 하이선은 부산 상륙 시 중심 기압 945 hPa로 매우 강했습니다. 2012년 태풍 산바는 제주·남해안에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과거 한반도로 오는 태풍은 일본 열도나 동해에서 크게 약화되었지만, 이제는 동해 수온 상승(평년 대비 +2~3°C)으로 약화가 적습니다.

가뭄도 문제입니다. 2015년 봄 가뭄은 중부·남부 지역 저수지 저수율 30% 이하로 떨어지며, 농업용수 부족이 심각했습니다. 2017~2018년 겨울은 강수량이 평년의 50% 이하로, 대구·경북 지역 식수난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은 연평균 강수량(1,300mm)은 많지만, 인구 밀도가 높고 계절적 편중(여름 50~60%)이 커서 물 부족에 취약합니다. 기후변화로 강수 편중이 심해지면 가뭄·홍수가 동시에 악화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및 데이터 출처

  • NOAA NCEI - "Billion-Dollar Weather and Climate Disasters" (1980~2024)
  • EM-DAT (Emergency Events Database) - 국제 재해 데이터베이스 (1900~2024)
  • Munich Re NatCatSERVICE - 자연재해 경제 손실 통계 (1980~2023)
  • IPCC AR6 - "Climate Change 2021: The Physical Science Basis" (Chapter 11: Weather and Climate Extreme Events)
  • World Weather Attribution (WWA) - 극한 기상 귀인 분석 사례 (2015~2024)
  • WMO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 "State of the Global Climate 2023"
  • Nature Climate Change - "Increasing frequency of extreme heat events" (2023)
  • 한국 기상청 - 극한 기상 통계 및 폭염·폭우 분석 (198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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