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30 판게아와 대륙 이동, 움직이는 땅 지구의 대륙은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수억 년에 걸쳐 천천히 움직이며 합쳐지고 분리됩니다. 약 3억 년 전, 모든 대륙이 하나로 합쳐진 초대륙 판게아가 있었습니다. 남극에서 북극까지 뻗은 거대한 땅덩어리였으며, 주변은 판탈라사라는 거대한 바다가 둘러쌌습니다. 판게아는 그리스어로 '모든 땅'을 뜻하며, 독일 과학자 알프레드 베게너가 1912년 대륙 이동설을 제안하며 이름 붙였습니다. 베게너는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해안선이 퍼즐 조각처럼 맞아떨어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두 대륙에서 같은 화석이 발견되고, 같은 종류의 암석과 산맥이 이어지며, 고대 빙하 흔적이 연결되었습니다. 이는 과거 하나였다가 갈라졌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과학계는 무시했습니다. 대륙이 움직인다는 것이 상식에 어긋났고, 베게너는.. 2025. 12. 23. 운석과 소행성 충돌, 하늘에서 온 재앙 우주는 비어있지 않습니다. 수많은 암석과 금속 조각이 태양계를 떠돌며, 때로는 지구와 충돌합니다. 작은 것은 대기에서 타버려 유성이 되지만, 큰 것은 지표에 도달하여 운석이 됩니다. 더 큰 소행성이나 혜성이 충돌하면 재앙적 결과를 초래합니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충돌은 6600만 년 전 공룡 멸종 사건입니다. 지름 약 10킬로미터 소행성이 현재 멕시코 유카탄 반도 칙술루브에 충돌했습니다. 폭발 에너지는 히로시마 원폭의 10억 배였고, 지름 180킬로미터 크레이터를 만들었습니다. 충격으로 거대한 쓰나미가 일어났고, 화구에서 분출된 암석이 대기로 솟구쳤다가 낙하하며 전 세계 산불을 일으켰습니다. 먼지와 재가 하늘을 뒤덮어 햇빛을 차단했고, 광합성이 멈추며 식물이 죽었습니다. 초식 공룡이 굶어 죽고, 육식 공.. 2025. 12. 22. 빙하기와 간빙기, 얼음의 시대 지구의 기후는 일정하지 않습니다. 수만 년 주기로 추운 빙하기와 따뜻한 간빙기가 반복되어 왔습니다. 빙하기에는 거대한 얼음이 대륙을 뒤덮었고, 간빙기에는 얼음이 녹아 현재와 비슷한 기후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간빙기에 살고 있으며, 마지막 빙하기는 약 1만 1700년 전에 끝났습니다. 당시 북아메리카와 유럽 북부는 두께 수 킬로미터의 얼음으로 덮여 있었고, 해수면은 현재보다 120미터 낮았습니다. 한반도와 일본은 육지로 연결되었고, 베링 해협도 육교가 되어 사람들이 아시아에서 아메리카로 건너갔습니다. 빙하기는 지구 역사에서 여러 번 있었습니다. 가장 극심했던 것은 약 7억 년 전 눈덩이 지구로, 적도까지 얼음이 뒤덮었습니다. 가장 최근 빙하기는 약 260만 년 전 시작된 제4기 빙하기로, 지금도 계속.. 2025. 12. 21. 지진파와 지구 내부 구조, 보이지 않는 곳을 보다 지구 내부는 직접 볼 수 없습니다. 가장 깊은 시추공인 러시아 콜라 반도 시추공도 깊이 12킬로미터에 불과하며, 지구 반지름 6371킬로미터의 0.2퍼센트도 안 됩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지구 중심까지의 구조를 상세히 알고 있습니다. 비결은 지진파입니다. 지진이 일어나면 파동이 지구 전체를 통과하며, 전 세계 지진계가 이를 기록합니다. 파동이 어떻게 전파되는지 분석하면 내부 구조를 알 수 있습니다. 마치 의사가 초음파로 몸속을 보듯, 과학자들은 지진파로 지구 내부를 봅니다. 지진파는 두 종류입니다. P파는 압축파로 고체, 액체, 기체 모두 통과하며 가장 빠릅니다. S파는 횡파로 고체만 통과하고 액체는 통과하지 못합니다. 1906년 리처드 올덤은 지구 반대편에서 P파는 도착하지만 S파는 도착하지 않는 것을.. 2025. 12. 18. 지구의 자기장, 보이지 않는 보호막 지구는 거대한 자석입니다. 북극과 남극을 연결하는 자기장이 지구를 둘러싸고 있으며, 나침반이 북쪽을 가리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지구 자기장은 단순히 방향을 알려주는 것 이상입니다. 우주에서 날아오는 위험한 입자들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보이지 않는 방패입니다. 태양풍은 초당 수백 킬로미터 속도로 대전 입자를 뿜어냅니다. 자기장이 없었다면 이 입자들이 대기를 벗겨내고 생명을 위협했을 것입니다. 화성은 자기장을 잃어 대기가 사라졌고, 현재는 춥고 건조한 사막이 되었습니다. 지구 자기장은 외핵의 액체 철이 움직이며 만들어집니다. 지오다이나모라 불리는 이 과정은 지구 내부의 열과 회전으로 작동합니다. 마치 거대한 발전기처럼 전류를 만들고, 전류가 자기장을 생성합니다. 자기장은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자북극은 .. 2025. 12. 17. 외계 생명체 탐사, 우리는 혼자인가 우주에 생명체가 우리뿐일까요. 이 질문은 인류가 오래 품어온 근본적 의문입니다. 수천 년 동안 철학자들이 논했고, 이제는 과학자들이 실제로 찾고 있습니다. 우주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거대합니다. 관측 가능한 우주에만 약 2조 개의 은하가 있으며, 각 은하마다 수천억 개의 별이 있습니다. 그 별들 대부분이 행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명 가능 지역에 있는 지구형 행성만 해도 수십억 개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많은 곳 중 지구에만 생명이 있다는 것은 통계적으로 믿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직 외계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를 페르미 역설이라 합니다.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가 1950년 점심 식사 중 물었습니다. "그들은 다 어디 있는가?" 우주가 오래되고 크다면 외계 문명이 수없이 많아야 하는데, .. 2025. 12. 16.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