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의 움직임과 지형, 얼음이 깎은 세상
빙하는 거대한 얼음 강입니다. 천천히 흐르며 산을 깎고, 계곡을 파고, 바위를 운반하여 지형을 만듭니다. 빙하기 동안 지구 표면의 3분의 1이 얼음으로 덮였고, 두께 수 킬로미터의 빙상이 북아메리카와 유럽을 짓눌렀습니다. 빙하가 후퇴하며 남긴 흔적은 오늘날에도 도처에 있습니다. U자형 계곡, 빙퇴석, 호수, 피오르는 모두 빙하의 작품입니다. 뉴욕의 센트럴 파크 바위에는 빙하가 긁고 간 줄무늬가 선명하고, 북유럽의 수천 개 호수는 빙하가 파낸 웅덩이입니다. 알프스의 마터호른과 요세미티의 하프 돔은 빙하가 조각한 걸작입니다. 빙하는 고체처럼 보이지만 움직입니다. 중력과 자체 무게로 천천히 흐르며, 하루 수 센티미터에서 수 미터 이동합니다. 일부 빙하는 빠르게 흘러 하루 수십 미터씩 움직이고, 갑작스럽게 속도..
2026. 1. 4.
지진의 예측과 대비, 흔들리는 땅에 대처하기
지진은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평온한 일상이 갑자기 흔들리고, 건물이 무너지며, 수천 명이 목숨을 잃습니다. 인류는 오랫동안 지진을 예측하려 노력했지만, 아직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합니다. 언제, 어디서, 얼마나 큰 지진이 올지 며칠 전에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장기 예측과 조기 경보, 그리고 철저한 대비로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일본은 지진 대비의 모범 사례입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은 규모 9.0으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 중 하나였지만, 수십 초 전 조기 경보가 발령되어 기차가 멈추고, 엘리베이터가 가까운 층에 정지하며, 사람들이 대피했습니다. 건물은 엄격한 내진 설계로 지어져 대부분 견뎠고, 사망자 대부분은 지진 자체가 아니라 뒤따른 쓰나미 때문이었습니다...
2025. 12. 30.
토양의 형성과 종류, 살아있는 땅
토양은 단순한 흙이 아닙니다. 암석이 풍화되고, 유기물이 쌓이고, 무수한 생물이 활동하며 수천 년에 걸쳐 만들어진 복잡한 생태계입니다. 한 줌의 토양에는 수십억 개의 박테리아, 수백만 개의 곰팡이, 수천 마리의 선충과 절지동물이 살며, 이들은 끊임없이 유기물을 분해하고 영양분을 순환시킵니다. 토양이 없으면 육상 생명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식물은 토양에 뿌리를 내려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고, 동물은 식물을 먹으며, 인류는 토양에서 식량의 95퍼센트를 얻습니다. 하지만 토양은 느리게 형성됩니다. 1센티미터 토양이 만들어지는 데 수백 년이 걸리며, 30센티미터 건강한 표토는 수천 년의 산물입니다. 반면 파괴는 빠릅니다. 잘못된 농업은 몇십 년 만에 토양을 고갈시키고, 침식은 한 번의 폭우로 수십 년 치 토양을..
2025. 12. 28.